[독버섯] 화경버섯(Omphalotus japonicus (Kawam.) Kirchm. & O. K. Mill.)

모두의 약초

느타리버섯과 유사하여 주의를 요한다. 화경버섯은 발광물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에서 빛을 발산하는 독특한 버섯이다. 가을에 죽은 서어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사약의 성분으로 사용할 만큼 강한 독성이 있어서 식용하면 안 된다. 식용버섯인 느타리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종종 중독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서식지가 많지 않아서 버섯 종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2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반딧불을 모아서 그 불빛으로 글을 읽고 겨울밤 눈에 반사된 달빛으로 책을 읽는 노력이라는 뜻의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있듯이 반딧불이처럼 빛을 내는 생물이 있다는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려졌다. 반딧불이만큼 유명하지는 않아도 빛을 내는 버섯이 있다는 사실도 고대부터 널리 알려졌는데, 서양에서는 이런 버섯들을 ‘유령버섯’ 또는 ‘여우불’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빛을 내는 버섯(bioluminescent fungi)은 현재까지 약 75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화경버섯이 대표적이다. 2015년 가을 설악산에서 14명의 등산객이 야생버섯을 먹고 중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의 원인은 바로 화경버섯이었다. 화경버섯이 식용으로 즐겨먹는 느타리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해서 벌어진 일이다. 화경버섯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먹으면 30분에서 3시간이 지나면 구토, 복통, 설사,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가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화경버섯의 독성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일본 헤이안 시대(794~1185) 말에 나온 설화집인 에는 화경버섯으로 암살을 시도한 기록과 느타리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중독된 사례가 등장한다. 1963년 일본의 화학자 나카니시 코우지(中西香爾)가 화경버섯에서 독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하여, 그 이름을 당시 사용하던 화경버섯의 학명(Lampteromyces japonicus)에서 따서 람프데롤(Lampterol)이라고 붙였다. 그러나 이후에 이 물질이 일루딘(Illudin S)라는 물질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루딘(Illudin S)은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어 암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경버섯 [Moon night mushroom] - 빛을 품은 매혹적인 독버섯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임영운, 김남규, 이주희)

[독버섯] 화경버섯(Omphalotus japonicus (Kawam.) Kirchm. & O. K. Mill.)